2015년 6월 29일 월요일

더 지니어스 시즌4 1화 후기

몇 안되는 챙겨보는 예능 중의 하나인 더 지니어스가 시즌4를 시작했다. 1화를 다시보기로 보고 후기 몇개 챙겨보고 나도 후기를 올려 보기로 했다.

1. 본인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김경훈
게임 초반인지, 게임 전의 인터뷰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분명 스스로 진실된 플레이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게임 초반부터 양다리를 걸치는 행동을 하고, 결국에는 양쪽 모두의 눈치를 보다가 급한 마음에 이상민의 사형수 카드를 얻게(?)되는 행동을 한다. 결과론으로 이야기를 하지 안하도, 이런 플레이는 같은 연합의 플레이어들에게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게 되고, 곧 본인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다. 스스로의 판단을 하지 못하고 주변에서(특히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이로부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요청을 받으면 그때그때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반응하는 성향인 듯 하다.

2. 배신했지만 이해를 얻고 실리를 챙긴 이상민
반대로 같은 배신을 했지만, 욕을 먹으면서도 욕하는 사람이 이해가 되는 행동을 한 건 이상민이다. 얼떨결에 본인의 사형수 카드를 가져가면서 보다 더 많은 욕을 먹고 있는 김경훈이 불쌍한 나머지 마지막에 그를 구원해준 듯 하다. 그러면서 메인매치 우승과 가넷2개라는 실리를 취했고, 생명의 징표를 오현민에게 주면서 다음 라운드를 위한 디딤돌도 박아놨다. 게다가 사형수 카드를 직접 교환하여 전달한 최정문은 데스매치에서 제외되어 심리적으로도 미안한 마음은 좀 덜 부담하게 되었다.

3. 멘트는 맞지만 행동은 틀린 이준석
이준석은 "다수 연합이 너무 꼴보기 싫다"는 명언(?)을 남기면서 돌발 행동을 보여 주었다. 그의 생각에는 나도 동의한다. 그러나 꼴보기 싫어하는 다수 연합의 힘으로 승점 4점을 챙긴 상황에서 공용 카드를 들고 교환장소에서 빠져나간 것은 옳지 않은 행동으로 판단한다. 다수 연합을 깨고 싶었다면, 다수 연합이 그들의 작전대로 각자 승점 4점을 챙기도록 흘러가게 해두고, 본인은 임요환, 김경훈과 다른 작전을 더 수행해서 더 높은 점수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4. 계산기 오현민
승점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같은 승점으로 공동 우승하도록 만들어야한다는 것이 그에게는 큰 부담감이었을 것이다. 그나다 공용 카드를 만들어서 공유한다는 생각(내 기억에는 오현민이 생각해낸 듯 한데 확실치 않다)으로 그나마 계산이 좀 편해졌을 듯. 초반부터 이상민에게 사형수 카드라는 고급 정보를 듣게 되면서 이상민이 부여한 전략/계산 역할을 더 충실히 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승점을 계산하느라 더 좋은 전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

5. 김유현, 임요환
이번 게임처럼 뛰어난 언변으로 사람들을 설득해서 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 키포인트인 경우에는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 하는 유형이다. 포커 플레이처럼 개인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에서만 그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듯 하다. 사족을 달면, 그런 면에서 김유현보다는 오현민이, 임요환보다는 홍진호가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상민이 다른 카드로 공식 교환하는 것을 포착한 김유현이 방송에 나오는데, 내 의견은 "그래서 뭐?"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6. 장동민, 홍진호, 최연승, 김경란, 임경선
이상민의 활약을 지켜만 볼 뿐...

7. 최정문
마지막 기지로 사형수 카드를 유정현에게 넘기는 장면이 없었다면 기억될 플레이가 없었다.

8. 유정현
가만히 있다가 얼떨결에 데스매치를 하고, 실력 부족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데스매치 상대로 이준석을 선택한 것이 이해가 되고, 기억에 남는 플레이였다.

아무래도 플레이어 중심으로 후기를 남기기 된다. 게임 룰에 대한 아쉬움이나, 내가 플레이어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건 다른 포스트에 남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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